[오키나와 on Air] '100구 소화' 차우찬 "현재 80%.. 불펜 임무라 생각"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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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좌완 차우찬. 불펜피칭 100구를 소화했다.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선수단이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투수들도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차우찬(30)이 가장 빠르다. 불펜에서 100구를 소화했다. 하지만 스스로는 마음이 급하다고 밝혔다.


WBC 대표팀 투수들은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시(市)의 구시카와 구장에서 3일차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은 이현승, 원종현, 장원준, 차우찬, 장시환까지 5명이 불펜에서 힘차게 공을 뿌렸다.

차우찬은 지난 13일 첫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친 후 이틀 만에 다시 불펜에서 공을 뿌렸다. 13일 70구를 소화했던 차우찬은 이날 100개를 채웠다. 대표팀 투수들 가운덴 가장 빠르다. 그만큼 준비를 착실히 했다는 의미다.

피칭을 마친 후 차우찬은 "사실 120개를 던지려 했는데, 100개만 던졌다. 캐치볼을 너무 많이 해서 오버페이스를 했다"라며 웃었다.


불펜 피칭에 대해서는 "공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구위가 다소 떨어져 있다. 나만 아는 부분이 있다. 한창 때와 비교하면 아직 80%다. 빨리 올려야 한다. 대회까지 100%를 만들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하다"라고 설명했다.

투수별로 페이스가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원래 빨리 올리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나는 페이스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기는 늘 좋지 못했다. 지금도 구위가 걱정이다. 몸은 다 올라왔다"라고 짚었다.

보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인식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는 현재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이대은이 아직이다. 이에 차우찬이 선발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차우찬 본인은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다.

차우찬은 "오늘 캐치볼을 이대은과 했는데, (이)대은이 이제 다 올라왔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대은 본인도 만족스러워 하더라. 나는 일단 중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불펜에서 자신과 함께 활약할 장시환에 대해서는 "구위가 좋다. kt에서도 1이닝이 아니라 2~3이닝씩 던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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