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33점' 오리온, 삼성 꺾고 3연승 행진..선두 추격

이승현. /사진=KBL

고양 오리온이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6승14패를 기록,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패배한 삼성은 27승13패로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로 내려앉았다.

이승현은 33점(커리어 하이)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어깨 부상으로 빠진 최진수의 빈자리를 채웠다. 헤인즈도 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삼성의 라틀리프는 이상민 감독이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25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헤인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1쿼터 : 바셋 투입 후 상승세 탄 오리온

오리온 26 : 삼성 15

바셋 2점 4어시스트/이승현 9점 2블록

문태영 5점/라틀리프-김준일 각각 4점

오리온은 1쿼터 초반 삼성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오리온은 헤인즈로 공격을 풀었고 삼성은 문태영의 득점으로 대응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바셋의 투입 이후였다. 바셋은 스피드를 활용해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고 동료들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바셋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과 장재석이 득점을 가져오면서 오리온은 19-13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오리온은 이승현의 3점슛을 더하며 26-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이승현 맹활약' 오리온의 매서운 공격

오리온 47 : 삼성 39

이승현 10점 2리바운드/헤인즈 8점

라틀리프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오리온은 2쿼터 크레익과 라틀리프에게 연달아 점수를 헌납하면서 26-24로 쫓겼다. 하지만 헤인즈가 속공 상황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내면서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았다. 그러자 이승현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승현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삼성의 빈틈을 파고 들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바셋이 계속해서 좋은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이승현의 착실한 득점을 바탕으로 오리온은 47-39로 앞서갔다.

오데리언 바셋. /사진=KBL

◆3쿼터 : 주도권 잡은 오리온의 무서운 공격력

오리온 : 삼성

바셋 8점/이승현 7점 3리바운드

크레익 7점/임동섭 6점(3점슛 2개)

오리온은 3쿼터 라틀리프의 강력한 골밑 공격에 밀렸다. 하지만 이승현이 골밑에서 연거푸 득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리온은 거침없이 삼성을 몰아붙였다. 헤인즈의 속공이 나왔고 문태종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오리온은 67-57로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의 공격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김동욱과 장재석도 득점 행진에 가세하면서 힘을 보탰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오리온은 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 고비 넘긴 오리온, 삼성 꺾고 3연승

오리온 96 : 삼성 90

김진유-헤인즈 활약으로 고비 넘긴 오리온

오리온은 4쿼터 고비를 맞이했다. 이동엽과 임동섭에게 외곽이 뚫린 것이 화근이었다. 그 결과 점수 차는 80-75로 좁혀졌다. 이때 신인 김진유가 인상 깊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공격제한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앨리웁을 성공시켰다. 김진유의 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은 오리온은 헤인즈의 공격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막판 삼성의 반격이 거셌지만 오리온은 이승현의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