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배영수 무실점' 한화, 라쿠텐에 0-2 敗.. '캠프 5연패'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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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라쿠텐전에서 역투하는 배영수(좌).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5전 전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1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 5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주니치와의 첫 연습경기서 1-18 대패했다. 13일 야쿠르트전에서는 3-6으로 경기를 내준 뒤 14일 라쿠텐전에서는 4-8로 패했다. 이어 15일 오간도가 2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친 요코하마전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내주면서 연습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 선수단은 17일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다시 고친다 구장서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이날 한화는 김원석(중견수)-이창열(2루수)-장민석(우익수)-로사리오(1루수)-김주현(지명타자)-박준혁(좌익수)-허도환(포수)-강경학(유격수)-최윤석(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한화 선발 배영수의 호투가 돋보였다. 배영수는 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 전력 분석 팀에 따르면 배영수의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왔다. 투구수는 26개였다.

배영수는 1회 선두타자 모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더 이상의 안타는 허용하지 않은 채 3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2회는 삼자 범퇴. 선두타자 긴지를 1루 땅볼 처리한 뒤 나카가와를 유격수 땅볼, 니시다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시모츠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강경학의 실책이 겹치며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시마이를 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킨 뒤 1번 모기마저 3루 땅볼로 유도,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투구 후 배영수는 "한국 시리즈 느낌인데"라고 웃으며 첫 마디를 땐 채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감이 좋았다. 정말 편하게 던졌다. 좌타자들 상대로 포크볼도 던졌다. 팔을 길게 뻗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투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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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장민재.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한화는 4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장민재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장민재가 흔들렸다. 2사 후 상대 4번 타자 윌터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5번 긴지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계속해서 장민재는 흔들렸다. 6번 나카가와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후속 니시다 타석 때 1루주자가 런다운에 걸리는 틈을 타 3루주자 긴지가 득점에 성공, 0-2가 됐다. 이후 한화는 더 이상 반격에 실패, 2경기 연속 0-2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배영수에 이어 장민재가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서균이 2이닝 동안(29구) 1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8회에는 이재우가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공 9개로 깔끔하게 범타 처리했다. 총 6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2번 이창열, 3번 장민석, 4번 로사리오, 5번 김주현, 6번 박준혁, 8번 조인성이 각각 1안타씩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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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 후 모인 한화 선수단.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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