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2안타' 김상수 "아프지 않아 좋다.. 주장으로서 희생"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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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주장' 김상수. 16일 한신전에서 2안타를 때려냈다.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신 타이거즈에 패하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딱 2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이 2안타를 '주장' 김상수(27)가 때렸다.


삼성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1회말에만 5실점 한 뒤, 6회말 다시 4점을 내주며 0-9로 패했다.

삼성은 전날 있었던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2-5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중반까지 팽팽히 맞서다 후반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이어 이날 한신을 만났다. 그리고 이번에도 패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얻은 것은 있었다. 안규현(22)과 이수민(22)이 호투를 펼쳤다. 정인욱도 1회말은 힘들었지만, 2회말은 깔끔했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이 선수, 김상수가 있었다. 이날 김상수는 홀로 2안타를 치며 활약했다. 주장이 힘을 낸 셈이다.


경기 후 김상수를 만났다. 김상수는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밝혔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내비쳤다. 우선 김상수는 "컨디션이 좋다. 괌에서부터 계속 잘 준비해왔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다는 점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통해 해온 것을 연습경기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2안타를 쳤는데, 나름대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훈련을 잘한 것이 이어지고 있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잘 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프시즌 김한수 감독이 김상수 자신을 언급한 것이 동기부여가 됐는지 묻자 "그렇다. 마무리 캠프때부터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이 있다. 내가 너무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이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현재 페이스에 대해서는 "좋다. 아픈 곳 없이 잘되고 있다. 사실 이번에는 준비를 일찍 시작했다. 감독님께서도 경쟁을 언급하셨고, 새로운 팀을 만든다고 하시지 않았나. 나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장이 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 같다는 말에는 "주장이 되기 전에도 책임감은 있었지만, 주장이 되면서 마음이 더 달라졌다. 이제 개인 뿐만 아니라, 팀에도 희생해야 한다. 어린 나이에 주장이 됐지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지기는 했지만, 어차피 지금은 과정이다. 지금 많이 맞아 보고, 고쳐가야 한다. 이를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들이 나가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1루로 던지는 척 하며 3루로 송구해 주자를 잡은 플레이에 대해서는 "아마 모든 내야수들이 연습할 것이다. 빠질 수 있는 타구였고, 2루 주자가 홈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나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FA로 들어온 이원석에 대해서는 "호흡이 잘 맞는다.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알던 사이였다. 사실 다른 팀에서 와서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원석이 형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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