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KBL 순위 싸움..우승과 6강 경쟁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18 06:05
  • 글자크기조절
image
KGC 사이먼(왼쪽)과 삼성 라틀리프. /사진=KBL





KBL의 순위 싸움이 시즌이 거듭될수록 미궁에 빠지고 있다. 우승팀도 6강 팀도 안개 속이다.


현재 1위는 안양 KGC(28승13패)다. 그 뒤를 삼성(27승14패)로 바짝 쫓고 있다. KGC와 삼성은 올 시즌 1위 자리를 놓고 서로 물고 물리는 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두 팀 중 좀처럼 치고 나가는 팀이 없다. 우승을 노리는 것은 KGC와 삼성뿐만이 아니다. 고양 오리온(26승14패)도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선두 KGC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5경기 차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17일 SK를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선 김승기 감독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순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런 걸 신경 쓰면 오히려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순간 방심하면 1위 자리를 뺏기는 터라 우승을 노리는 3강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우승 경쟁보다 더욱 피 말리는 것이 6강 싸움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달려있기에 더욱 절박하다. 6강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LG(19승21패)다. 주축 센터 김종규의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반면 올 시즌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던 전자랜드(18승22패)는 상황이 좋지 않다. 4연패에 빠지면서 LG에게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다. LG와 전자랜드의 승차는 1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22일 양 팀의 맞대결이 6강 싸움의 균형을 깰 가능성이 크다.


SK도 아직 6강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최부경이 군에서 복귀한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던 SK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했다. LG와의 승차가 3,5경기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6강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벌어지게 됐다. 하지만 다시 연승을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남은 경기들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