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몬스터 "'유리천장' 뜻 오용 NO..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2.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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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 랩몬스터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 멤버 랩몬스터가 유리천장이라는 가사와 관련한 비판적인 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랩몬스터는 18일 오후 3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 로얄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방탄소년단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in Seoul'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리천장이라는 가사를 두고 많은 의견 있었다. 이에 대한 기사와 글도 읽어봤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가 하는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랩몬스터는 "유리천장의 의미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깨트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이야기고 1970년대 여성 고위직 장벽 막는 것을 뜻하는 의미로 쓰였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에게까지 확대돼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가사를 통해 유리천장의 뜻을 오용했다는 것은 사실 아니다"라고 답했다.

랩몬스터는 "글을 읽어보면 방탄소년단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팀으로서 유리천장이라는 가사를 쓸 자격 되는가에 대한 글도 읽었다"며 "하지만 '낫 투데이' 등도 보면 가사가 모두 '우리'로 시작된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사회 문제와 부조리에 침묵하지 않고 부숴나가며 문제 제기를 하는 것에 동참하는 것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사가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우리 모두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책도 읽고 전문가도 만났다. 부족하지만 고민하고 있다. 지적을 받으며 성장한다고 생각하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칠레, 브라질,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호주 등 총 8개국 11개 도시에서 19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을 발매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섰다. '윙스 외전'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0월 발매한 앨범 '윙스'에 미처 담지 못했던 청춘과 성장의 이야기를 완성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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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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