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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을 기록한 헐크 |
FC서울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헐크에 결승골을 내주며 상하이 상강에 패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상하이 상강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서 0-1의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서울은 안방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반면 상하이 상강은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유현 골키퍼를 비롯해 신광훈, 김치우, 곽태휘, 김동우를 포백 수비라인에 배치했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세종과 고요한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윤일록과 이상호가 측면 공격수로 나왔다. 데얀은 원톱으로 선발출전했다. 박주영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에 맞서는 상하이 상강의 안드레 빌아스-보아스 감독은 중국 대표 우레이와 우즈베키스탄 대표 오딜 악메도프를 비롯해 브라질 출신 엘케손, 헐크, 오스카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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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슈팅을 기록한 데얀 |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분 만에 서울이 첫 유효 슈팅을 했다. 측면 크로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원톱 데얀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상하이 상강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7분 헐크가 날카로운 우측 돌파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협력 수비에 막혔다. 전반 9분에는 헐크가 돌파 이후 첫 왼발 슈팅을 만들어냈다.
전반 18분 헐크의 왼발 크로스를 신광훈이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나올뻔했다. 전반 22분 신광훈의 돌파에 이은 데얀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소강 상태가 이어지다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엘케손의 헤딩이 유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역습 상황에서 상하이의 선취골이 나왔다. 후반 7분 우레이가 흘려준 공을 헐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골대가 찢어질 듯한 강한 슈팅이었다. 궤적도 유현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갔다.
실점한 서울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4분 데얀이 수비 반칙으로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데얀의 페널티킥이 키퍼 선방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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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얀 |
후반 20분 황선홍 감독은 수비수 김동우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적인 우위를 활용하려 했다. 후반 32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서울은 후반 35분과 후반 37분 마우링요와 이석현을 각각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