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혐의 인정' 강정호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

서울지법=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2.22 16:41
  • 글자크기조절
image
검찰이 강정호에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 22일 서울지법에 출두하는 강정호./사진=뉴스1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가 모든 범죄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22일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강정호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강정호 측은 일체의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3월 3일 판결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당시 동승자인 중학교 동창 유 모 씨와 출석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12월 2일 혈중알코올 농도 0.084%의 상태로 서울 삼성역 인근의 교통섬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파편으로 인해 주변 차량에까지 피해를 입혔다며 범죄 사실을 열거했다. 사고 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했으며 유 모 씨는 마치 자신이 운전한 것처럼 허위 진술을 했다가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재판부가 강정호의 변호인 측에 변호 의견을 물었으나 모두 시인했다. 피고인 측에 유리한 증거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것이냐는 물음에도 고개를 저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약물 치료 계획이 있으며 자선 사업을 통해 반성하고 있다며 정상 참작을 요청했다.

강정호는 "일단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하면서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뉘우치고 있다. 모든 팬들께 치명적인 실수를 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더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거듭나겠다"고 반성했다.

한편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월 17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강정호는 친누나의 집에 거주하며 사설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최종 판결이 나는 대로 비자를 받아 현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