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직접 사과 또 사과..통할까 "모두 제 잘못, 할일 찾아 실천"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7.03.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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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 사진=스타뉴스


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 논란 및 잘못된 대처 등에 대해 이번엔 직접 사과했다.

강동원은 5일 오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 자신 명의로 전달한 글로써,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입장을 통해 강동원은 최근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또 사과했다.

강동원은 "외증조부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저는 외증조부의 미담을 들으며 자라왔고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의 자손이셨기 때문에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왔다"라며 "2007년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그 분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었고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강동원은 이번 논란이 벌어진 뒤의 자신의 미숙했던 대응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강동원은 "이번 일이 혼란스러웠고 충격도 컸다"라며 "가족사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했고, 또 관련된 자료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강동원은 "이 과정에서 나온 미숙한 대응과 관련해 관련자 분들께 사과드리고 아울러 빠르게 제 입장을 전해드리지 못한 점도 모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강동원은 이 글에서 "과거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빠른 시간 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모두 저의 잘못이라 통감한다"라고 재차 사과한 뒤 "저는 제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됐고,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또 반성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강동원은 "아울러 미약하게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심려끼쳐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또 한 번 사과하는 것으로써 글을 마무리했다.

강동원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에 사과를 거듭하면서, 그의 이번 입장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지 궁금증이 쏠린다.

앞서 최근 강동원의 외증조부인 고(故) 이종만 씨가 친일파라고 주장한 인터넷 게시물과 관련, 강동원 측은 이 게시물을 명예훼손을 이유로 포털 사이트에 게시 중단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YG 측은 지난 3일 공식입장을 내고 "YG는 지난 2월 27일 영화 미디어 맥스무비 사이트에 노출됐던 '배우 인적 사항' 관련 게시물의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 부분 발견돼, 맥스무비 측에 확인 후 게시물 삭제 요청을 하게 됐다"라고 "맥스무비 측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은 개인 회원이 제작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한 콘텐츠로서, 매체 로고 또한 개인이 임의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고 이 때문에 맥스무비 측은 문제를 파악하고 즉시 삭제했다"라고 밝혔다.

YG는 이어 "소속사에서는 문제의 게시물이 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미디어·포털· 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하게 됐다"라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 규정상 게시물에 언급된 당사자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됐고, 논란이 확산됐는데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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