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아버지가 이상해' 민진웅X정소민이 보여주는 현실

김의기 인턴기자 / 입력 : 2017.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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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민진웅과 정소민이 현실적인 캐릭터로 공감을 샀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4남매 중 장남이자 5년 차 공무원 시험 준비생인 변준영(민진웅 분)과 3년 차 취업 준비생 변미영(정소민 분)의 모습이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특히 철딱서니 없는 맏형 역할의 민진웅은 연기인지 실제 과거 경험을 녹인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변준영은 이날도 아버지 변한수의 눈치를 봐가며 용돈을 구걸했다. 변준영은 "인터넷 강의 교재를 사야 한다"며 이유를 댔지만 사실은 복권을 사기 위한 자금 마련 때문이었다. 변한수는 어렵게 분식집을 운영하면서도 공시생 맏아들을 위해 기꺼이 주머니를 뒤져 용돈을 마련해 줬다. 변준영은 아버지 앞에서 한없이 작고 기죽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운 좋게 복권으로 번 5만 원을 손에 쥐고는 길 한복판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셋째딸 변미영은 소심하고 여린 성격의 소유자였다. 변미영은 학창시절 유도 선수로 활약했지만 불운의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었다. 이후 길고 어두운 터널 같은 나날을 보내며 체중은 급격하게 불었고 학교 내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변미영은 취직에 대한 꿈을 안고 닥치는 대로 자격증을 따가며 자신감을 찾아갔다.


4남매 모두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둘째 변혜영(이유리 분)은 "법대로 하자"는 말을 달고 사는 냉철한 변호사다. 막내 변라영(류화영 분)은 언니 변혜영에게도 절대 지려고 하지 않는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다. 반면 이 둘과 상반되게 변준영과 변미영은 시종일관 어리숙하다.

무엇보다 공시생 변준영과 취업준비생 변미영이 보여주는 현실적인 모습과 둘이 품고 있는 고민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런 현실 연기뿐만 아니라 민진웅과 정소민은 망가짐을 불사한 유쾌한 코믹 연기까지 더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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