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공백 길어져 8년, 방송국 냄새 그리웠죠"(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3.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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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댄서 킴'으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김기수가 8년의 공백 기간 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김기수는 9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댄서 킴' 했을 때 방송국 일이 너무 많아서 방송국이 지겨웠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못 가게 된 게 길어졌다. 8년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김기수는 지난 2010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법정 공방을 펼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김기수는 본의 아니게 공백이 길어진 것에 대해 "집 앞에 SBS가 있는데, 방송국 냄새가 얼마나 맡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주위에 조깅하는 코스가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방송국 주변을 배회하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밤에 사람이 없으니까 조깅을 하다 방송국 로비에 가서 냄새를 맡고 집에 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수는 오랜 공백을 딛고 현재 SBS 모비딕 모바일 뷰티 프로그램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이하 '예살그살')를 통해 방송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메이크업 노하우를 공개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변신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김기수는 많은 관심을 보여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하며 "요즘엔 저희 '꼬요'('예살그살' 시청자를 칭하는 말)님들이 날개를 달아주셨다"며 "덕분에 방송국도 가고, 이런 데(인터뷰에) 오는 것도 8년 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너무 뜻 깊다. 내가 연예인이었구나 생각하면서 가끔 울컥 울컥한다"고 고백했다.

김기수는 여전히 본업인 개그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수는 난 언제나 개그맨이고 희극인이다"며 "희극을 표현하면서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이다. 태생이 개그맨이라 언제나 개그맨이고 희극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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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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