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플러스]'당신은' 구혜선X강태오, 봄 불러온 싱그러운 케미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3.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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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강태오와 구혜선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케미스트리가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았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는 조성택(재희 분)의 죽음 이후 1년이 흘렀다.


이날 정해당은 눈이 보이지 않는 이경수(강태오 분)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경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해당은 죽은 조성택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자신만큼이나 엄마를 그리워하는 이경수에게 동질감을 갖기 시작했다. 정해당은 "세상에 폐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야겠다"라고 말하는 이경수에게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발견,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 가운데 이경수와 정해당을 각각 연기하는 강태오와 구혜선의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마치 청춘 로맨스물을 찍고 있는 듯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강태오는 눈이 보이지 않는 이경수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극의 흐름을 이어갔다. 강태오는 동공의 흔들림 없이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구혜선은 연인을 잃은 아픔을 정해당 캐릭터에 녹여냈다.


강태오와 구혜선은 환한 화면만큼이나 등장만으로도 밝은 기운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의 열연과 더불어 깊은 울림이 있는 대사도 이들의 케미스트리를 끌어올렸다.

정해당은 '엄마'란 단어를 거론하지 않는 이경수를 향해 "너무나 그리운 사람은 함부로 입에 불러볼 수가 없다. 사무친 그리움이 슬픔을 넘어 공포가 되는 걸 경험한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도 두 번은 볼 수 없는 이별 앞에서 함부로 그 사람을 떠올릴 수 없는 것이다"라는 독백으로 울림을 줬다.

10년 연인을 잃은 아픔을 담담히 읊조리는 구혜선의 목소리는 강렬했다. 깊은 울림 있는 대사가 더해진 강태오와 구혜선의 케미스트리와 앞으로 이들이 펼쳐갈 열연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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