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목적이야" 한화 김성근 감독의 웃픈 농담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3.15 12:15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화 김성근 감독.





"육성 목적이야."


개막을 2주 앞둔 현재 한화 이글스는 부상병동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시범경기서 주전 라인업을 가동할 수가 없다. 김성근 감독도 고민이 크다.

김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웃기지만 슬픈 농담으로 심정을 대변했다. 주축 선수들이 너무 많이 다쳐 어쩔 수 없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짰는데 "육성 목적"이라며 웃었다.

정근우는 무릎, 이용규는 팔꿈치 부상이다. 송광민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김태균은 다친 곳은 없지만 WBC 참가 후 회복이 필요해 당장 시범경기에는 나오지 않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격수 하주석까지 14일 경기 도중 투구에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트레이너 소견은 타박상인데 아직 붓기가 빠지지 않아 정밀진단을 받지 못했다.


주전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중견수까지 부상으로 이탈, 센터라인과 내야진이 완전히 붕괴된 것이다. 김 감독은 "수면 시간이 4시간으로 줄었다. 어제도 1시 반에 잠들어서 5시 반에 일어났다"며 선수들 부상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일단 하주석의 자리는 최윤석이 대신한다. 한화는 강경학(2루수)-최윤석(유격수)-김원석(좌익수)-김주현(지명타자)-신성현(1루수)-김회성(3루수)-정현석(우익수)-차일목(포수)-이동훈(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태양.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