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개막전 선발 미정, 밴헤켄-오설리반 둘 다 준비"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7 06:05 / 조회 :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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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과 앤디 밴헤켄.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38)과 션 오설리반(30)에 대해 언급했다. 중요한 역할을 해줄 투수들이라는 것이다. 개막전 선발로는 누구를 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정석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밴헤켄과 오설리반은 남은 시범경기에서 두 번씩 더 등판한다. 개막전 선발로는 누구를 낼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둘 다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밴헤켄은 자타공인 넥센의 에이스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65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3.52로 좋다. 2014년에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찍으며 20승 투수 반열에도 올랐다.

올 시즌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시범경기에서는 14일 NC전에 한 차례 등판했고,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오설리반은 넥센이 창단 후 가장 많은 돈을 들인 외국인 투수다. 무려 11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밴헤켄과 함께 넥센의 '외국인 원투펀치' 역할을 맡아줘야 할 선수다. 15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은 "밴헤켄이나 오설리반 모두 이번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다. 밴헤켄은 오는 19일 두 번째로 등판하고, 다음주에 또 한 번 나선다. 오설리반 역시 앞으로 두 번 더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밴헤켄의 경우, 아직 구속은 완전히 나오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일본에서부터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NC전도 60구를 생각하고 나갔는데, 45~46개로 4이닝을 끊더라. 컨디션이 더 올라오고 있다"라고 짚었다.

오설리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전지훈련에서는 처음이다보니 긴장한 부분이 있었다. 미국의 딱딱한 마운드에서 던지다가 일본의 무른 마운드에서 던지면서 좋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설리반은 왼쪽 무릎에 부상 전력도 있다. 여기서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148km까지 던졌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150km도 나올 것이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개막전 선발로 누구를 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정석 감독은 "3월 31일 개막하는데, 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밴헤켄과 오설리반을 같이 준비시키고 있다. 시범경기 던지는 것을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정석 감독의 말처럼 밴헤켄이나 오설리반이나 넥센으로서는 모두 다 잘해줘야 할 선수들이다. 신재영(28)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토종 선발진이 약한 편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자연스럽게 개막전 선발도 이 둘 가운데 한 명이 나설 전망이다. 상징성을 감안하면 꽤나 중요한 선택이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밴헤켄과 오설리반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장정석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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