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시범경기 3연승 요인은 '뜨거운 타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17 06:34 / 조회 : 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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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3연승을 거두고 있는 kt 위즈


kt 위즈가 17일 현재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3경기 모두 10안타 이상을 쳐낸 타선이 뜨겁다.


kt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범 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다.

kt의 막강한 타선이 힘을 발휘했다. 이날 심우준과 김연훈이 모두 4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전민수는 5타수 2안타 타점, 김동욱(개명 전 김동명)도 5타수 2안타로 화력을 더했다. 경기 중반 투입된 장성우와 박경수도 각각 1타점과 2타점을 올렸다.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8점을 뽑았다.

팀당 12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범경기서 kt는 벌써 3경기를 잡았다. 매 경기 10안타 이상을 쳐내며 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지난 14일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2안타를 몰아쳤다. 하준호가 2안타, 김동욱이 2안타를 만들었다. 15일 두 번째 경기에서도 11개의 안타를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형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밥상을 잘 차렸다. 하준호도 전날에 이어 연이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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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경수를 비롯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만족하기엔 이르다. 시범경기는 그야말로 팀 전력을 점검하는 자리다. 냉정히 말해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kt 김진욱 감독은 시범 경기 전 스프링캠프 타격 부분 성과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타격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구상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kt는 2016시즌 시범 경기에서 10승 5패 1무(승률 0.667)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삼성(11승 5패, 승률 0.688)이었다. 특히 kt는 시범 경기 막판 5경기를 모두 잡으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본 경기'인 정규 시즌에서 삼성은 9위, kt는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시범 경기와는 반대로 연승으로 시작하고 있는 kt의 관건은 결국 꾸준함이다. 이런 상승세를 정규 시즌까지 이어간다면 더 나은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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