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사임당' 송승헌, 이영애 향한 '조선의 로맨티스트'

김수정 인턴기자 / 입력 : 2017.03.17 06:29 / 조회 :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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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송승헌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에서 의성군(송승헌 분)은 사임당(이영애 분)을 구하기 위해 애썼다.

이날 방송에서 고려지의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강릉으로 향했던 사임당은 위기에 처했고, 의성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의성군은 사임당을 그가 타고 온 말에 태웠고, 자신은 말을 끌고 걸어갔다.

강릉에서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이에 사임당은 먼저 의성군에게 말을 함께 타자고 권했다. 명나라 사신이 정해놓은 기일 안에 고려지를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의성군은 사임당에게 허락을 구하고 말 위에 올라탔다.

이들은 먼 길을 함께 가며 주막에 들러 밥을 먹는 등 꽤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의성군의 적 민치형(최철호 분)은 의성군을 죽이기 위해 한양 길목에서 그를 찾고 있었다. 민치형과 의성군은 칼로 서로를 겨누며 피 튀기는 싸움을 벌였다. 의성군은 팔을 베였고, 민치형은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민치형의 자객들이 의성군을 해하려 하자 사임당은 그를 감싸 안았고,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자객을 피해 도망치던 의성군과 사임당은 동굴 속으로 몸을 피했다.

의성군은 피를 많이 흘려 기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사임당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함께 말을 달려오면서 내 또 다시 꿈을 꾸는 것만 같았소. 금강산도를 보겠다며 담장을 뛰어넘어왔던 그 당찬 소녀. 당신이 그려내는 그 그림들을 내 다시 볼 수만 있다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임당을 찾는 남편 이원수(윤다훈 분)의 목소리가 들리자 의성군은 사임당을 먼저 밖으로 내보냈다. 자신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면 의심을 사게 될까봐 사임당을 배려한 것이었다. 의성군은 사임당이 떠나는 모습을 뜨겁게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사임당 역시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의성군은 사임당이 지나는 길을 등불로 밝혀주고, 사임당의 일을 대신 해주는 등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왔다. 이날 방송에서 의성군은 여전히 사임당에 대한 사랑에 메여 살고 있음을 고백하며 "사임당과의 20년 전 추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말하며 "그 기억만으로도 평생을 버틸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이들의 애달픈 사랑을 절절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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