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홍진 감독 "우범곤 총기 사건 영화화? 2년 전 계약했을 뿐"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3.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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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사진=임성균 기자


'곡성'으로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얻은 나홍진 감독이 차기작으로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을 영화화한다는 소식에 대해 "2년 전 작가와 계약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나홍진 감독은 17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2년 전 다른 분의 아이디어를 듣고 그 분과 시나리오 계약을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1982년 하룻 밤 사이 6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경찰의 실화. 당시 우범곤 순경은 동거녀와 말다툼을 벌인 뒤 예비군 무기고에서 실탄 등을 챙긴 뒤 우체국 집배원과 전화 교환원을 살해해 외부와의 통신을 단절시킨 뒤 4개 마을을 돌며 62명을 살해했다.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우범곤 총기 난사 사건은 1999년 조재현 주연의 '얼굴'이란 작품으로 영화화됐다.

이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그 분이 아직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내가 아직 참여하지도 않은 상태"라면서 "제작사와 계약이 된 것도 아니고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라고 해명했다.

나홍진 감독은 "난 원래 작품을 할 때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마음이 동할 때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움직일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홍진 감독은 오는 21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 '곡성'이 작품상과 감독상, 조연상(쿠니무라 준), 음향상 부문에 후보에 올라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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