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kt전 4이닝 1피홈런 3실점.. 두 번째 등판 마무리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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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t wiz전에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한화 이글스의 '거물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kt wiz와의 시범경기에 나서 4이닝을 소화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마냥 나쁜 피칭은 아니었다.


비야누에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3개였다.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의 비야누에바는 지난 14일 L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당시 2회는 K-K-K로 끝냈다.

이후 이날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4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60구 정도로 끊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등판에서 비야누에바는 이날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홈런과 2루타를 맞으며 3점을 내주고 말았다. 탈삼진도 없었다. 앞서와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인 셈이다.

그래도 이날 비야누에바는 꾸준히 자기 공을 뿌렸다. 위기에서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도 좋았다. 수비의 도움도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다. 여기에 마지막 4회를 깔끔하게 마치며 좋게 피칭을 마무리했다.

1회초는 비교적 깔끔했다. 첫 타자 이대형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다음 하준호에게 1루수 방면 안타를 맞았다. 땅볼이 될 수도 있었지만, 1루수 김주현의 수비가 약간은 아쉬웠다.

하지만 다음 박경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하준호를 포수 조인성이 저격하며 투아웃이 됐다.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모넬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 유한준에게 투수 맞고 3루 쪽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진영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1-2 역전 허용. 138km짜리 투심이 가운데 높게 들어간 것이 독이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연훈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이해창은 1루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어 심우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첫 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하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모넬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2루가 됐고, 모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3이 됐다. 유한준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는 깔끔했다. 홈런을 맞았던 이진영을 2루 땅볼로 잠재웠고, 김연훈은 초구에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가볍게 투아웃. 이어 이해창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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