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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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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신. |
두산 베어스의 신인 김명신이 '우완 유희관'이라는 별칭에 활짝 웃었다.
김명신은 올 시즌 두산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인 투수다. 140km/h 초중반의 공을 뿌리는 김명신은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제구력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좌완 유희관을 연상시킨다는 소리를 듣는다. 실제로 김명신은 별칭에 걸맞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시범경기에서 돋보이는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김명신은 "그렇게 불려 영광이다. 하지만 희관이 형은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명신은 지난 전지훈련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김명신은 시범경기 초반 5선발 후보로도 분류됐다. 함덕주가 5선발로 낙점됐으나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김명신을 투입해 시즌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과 외모가 비슷하다"고 농담을 한 뒤 "유희관보다 10km/h는 구속이 더 나오는 것 같은데 스타일이 비슷하다. 제구력이 좋아 몸쪽도 잘 던진다"고 호평했다.
김명신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2경기 연속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18일 넥센전에서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23일 삼성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김태형 감독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김명신의 개막 엔트리 합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명신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구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확실하게 던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원래 볼넷을 잘 주지 않는 스타일이다"고 했다.
김명신은 프로 무대에서 느낀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아직 시범경기라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타자들이 힘이 좋아서 잘 친다. 변화구를 던져도 유인구에 방망이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포수 선배들의 사인에 맞춰 던진다. 한 번도 고개를 저은 적이 없다. 선배들이 잘 이끌어준다"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김명신은 "개인적으로 준비가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김명신이 시범경기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올 시즌 두산의 마운드는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