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 이대호가 롯데에 가져온 위닝 멘탈리티!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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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상상 이상의 복귀 효과를 가져왔다. 롯데에 위닝 멘탈리티를 확실하게 심었다.


롯데는 4일 넥센을 5-2로 제압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NC전 15연패를 끊으면서 지긋지긋했던 악몽에서 탈출했다. NC와의 개막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는 넥센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낚으면서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대호가 있다.

이대호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타율 0.500, 2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대호가 타선의 중심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롯데의 타선 전체가 제대로 터졌다.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것이 큰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실제로 이대호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경기장 외에서도 이대호의 존재감은 크다. NC전 연패에 시달리고 있을 당시 이대호는 롯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며 격려했다. 강민호는 "NC와의 1차전에서 아쉽게 졌는데 대호 형이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라며 선발 라인업을 보라고 했다. 우리가 더 강하다면서 자신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덕아웃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다. 팀 동료들이 안타를 치거나 좋은 플레이를 했을 때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여과 없이 드러낸다. 이대호는 "감정표현 일단은 제가 주장이고 선수들이 저를 많이 보고 있다. 제가 거기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면 제가 좀 응원을 해서 다같이 응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상대편에게 자극이 안될 만큼만 하겠다"고 웃었다.

이대호를 앞세운 롯데는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롯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대호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 후배들이 자신감을 갖고 하다보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고참들이 나서서 열심히 하면 후배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재밌는 팀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유도를 하다보니 좋아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지난 시즌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올해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이대호가 있다. 이대호가 롯데에 가져온 위닝 멘탈리티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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