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고진영-박민지 출격'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1일 개막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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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 /사진=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2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은 부산-경남의 지역축제로 거듭났다. 지난 2013년에 지역문화와 골프발전에 공헌하고자 시작된 본 대회는 어느덧 5회째를 맞이했고, 2016년에는 약 1만5천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하며 명실공히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골프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역대 우승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화려하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승을 일궈낸 초대챔피언 양수진(26, 파리게이츠)과 2014년 KLPGA 신인왕 백규정(22, CJ오쇼핑), 2016년 KLPGA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22, 하이트진로)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했으며, 작년에는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2016 시즌 상반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는 이번 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고진영, 백규정과 전년도 준우승자 김민선5(22, CJ오쇼핑), 조정민(23, 문영그룹)이 모두 참가하여 정상의 자리를 노린다.

현재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밝힌 고진영은 본 대회 코스에 대해 묻자 "작년의 경우 그린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린 플레이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이번 대회의 성패를 가를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전장이 긴 코스다. 지난해 6,856야드의 KLPGA 역대 최장거리 코스 세팅으로 장타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실제로 2016년 우승자 박성현과 준우승자 김민선5는 2016년 KLPGA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6,816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7 시즌 현재, KLPGA투어 동생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투어 2년 차에 접어든 이정은6(21, 토니모리)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에서는 루키 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투어 데뷔 열흘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 두 선수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대상포인트', '티업비전 상금순위'에서 각각 선두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3차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우승한 것은 다 잊어버리고 다시 차분하게 하나씩 준비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스코어에 신경쓰기 보다는 홀별 코스공략에 더욱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은 코스다. 코스 길이가 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거리가 짧지는 않기 때문에 공식연습일에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1승을 달성한 박민지가 또 다른 목표인 신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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