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4안타+송승준 3승' 롯데, 한화 8-1 꺾고 '3연패 탈출'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10 22:16
  • 글자크기조절
image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손아섭의 모습.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6408명 입장)에서 8-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이후 KIA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6승 17패를 올리며 5할 승률 회복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진 채 14승19패를 기록, 8위 자리를 이날 승리(KIA전 3-0 승)한 kt에 내준 채 9위로 추락했다.

배영수는 4이닝(투구수 88개)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올 시즌 첫 패전(3승)을 떠안았다. 통산 132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동안(투구수 104개)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무패)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이대호와 최준석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산발 5안타에 그친 채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배영수에 이어 송창식(2이닝 1실점)-김재영(⅔이닝)-권혁(⅓이닝 1실점)-이동걸(⅓이닝)-박정진(⅔이닝)-심수창(1이닝)이 차례로 나왔으나 승리와 연결짓지 못했다.

◆ 선발 라인업

- 한화 : 정근우(2루수)-양성우(좌익수)-송광민(3루수)-로사리오(1루수)-김경언(지명타자)-장민석(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김원석(중견수). 선발 투수는 배영수.

- 롯데 : 손아섭(우익수)-나경민(중견수)-이대호(1루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문호(좌익수)-김동한(3루수)-번즈(2루수)-김대륙(유격수). 선발 투수는 송승준.

image
10일 송승준이 역투하고 있다.


◆ 송승준-배영수, 베테랑들의 관록투 '장군멍군' 1회 1-1.

두 팀은 1회 한 점씩 주고받았다. 먼저 롯데가 벼락 같은 선취점을 뽑았다. 플레이볼이 선언된 직후, 선두타자 손아섭이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손아섭은 한화 선발 배영수의 초구 속구(137km)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KBO리그 통산 28번째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다(1-0).

1점을 내준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 안타, 양성우의 좌중간 안타 이후 송광민의 희생번트를 투수 송승준이 포구에 실패하는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로사리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1-1).

◆ 배영수, 송승준보다 먼저 마운드를 내려가다. 5회, 롯데 3-1 리드

이후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노련한 투구가 이어지며 4회까지 1-1의 행진이 이어졌다. 송승준과 배영수가 베테랑의 자존심을 건 역투를 펼친 가운데, 먼저 흔들린 쪽은 배영수였다.

롯데가 5회 배영수를 두들기며 2점을 뽑은 것이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나경민의 희생번트 때 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이대호는 볼넷. 만루 기회서 최준석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3-1이 됐다.

image
7회 쐐기포를 친 뒤 강민호가 홈에서 나경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권혁-박정진, 무너진 한화 불펜… 강민호의 쐐기 투런포, 8회 8-1

여기서 투수는 배영수에세 송창식으로 교체됐다. 송창식은 강민호를 3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 처리한 뒤 김문호를 삼진, 김동한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후반에 완전히 롯데로 넘어갔다. 7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나경민이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권혁을 상대로 우측 폴대를 직접 때리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시즌 5호).

이어 8회에는 1사 2,3루 기회서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손아섭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각각 치며 8-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