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택-용의, LG의 新 테이블세터 9출루 맹활약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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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김용의. /사진=LG트윈스 제공


박용택과 김용의, LG의 새 테이블세터가 무려 9번이나 출루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LG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서 6-1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1번, 2번타자로 나란히 나온 박용택, 김용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용택은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김용의는 5타수 5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월까지는 이형종과 김용의가 테이블세터를 맡았다. 박용택은 3번 지명타자였다. 하지만 이형종의 뜨거웠던 기세가 5월 들어 한풀 꺾였다. 박용택도 3번에서 주춤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이형종을 제외하고 박용택을 1번에 놓는 타순을 실험했다. 박용택은 그날 2안타 6타점으로 대폭발했다.

10일 경기를 앞둔 양상문 감독은 당분간 박용택 1번 카드를 유지할 계획이라 밝혔다. 양 감독은 "일단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당분간 박용택 1번을 유지한다. 이형종이 체력 소모가 컸다. 풀타임도 처음인데 외야수에 1번 타자라 지쳤을 것이다. 이형종이 타격감을 되찾을 때까지는 박용택이 리드오프로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박용택은 1번 타자 겸 좌익수, 김용의는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둘은 1회부터 연속안타로 삼성을 흔들었다. 톱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 김용의가 기습번트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초에도 둘은 같은 기회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쳤고 김용의가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무사 1, 2루서 이번에는 정성훈이 1루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1사 1, 3루서 히메네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박용택이 득점, 선취점을 뽑았다.

박용택은 1-1로 맞선 9회초 천금같은 결승 홈런까지 때렸다.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장필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김용의는 1회와 3회 안타 포함 다섯 타석 모두 안타를 때리는 기염을 토했다. 5회초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7회초 중전안타, 9회초에도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9회초에는 박용택의 홈런 이후 중전안타로 출루, 쐐기점에 큰 기여를 했다. LG는 2-1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은 뒤 김용의의 안타에 정성훈의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LG는 오지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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