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 합작' 이승우-백승호, 역시 '바르샤의 품격'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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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르샤 듀오'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은 잉글랜드(승점 3점)와 함께 나란히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23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영욱을 중심으로 '바르샤 듀오' 이승우(左)와 백승호(右)가 나란히 측면에 섰다.

한국은 전반 초반 긴장과 동시에 다소 몸이 덜 풀린 듯 고전했다. 특히 상대 케이타의 드리블을 여러 차례 놓치며 고전했다. 케이타의 단독 드리블에 한국 수비진영이 여러 차례 뚫렸다.


그러나 이 모든 분위기를 한 방에 바꾼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이승우였다. 전반 36분 중앙 지역에서 이승우가 침투 패스를 받은 뒤 한 번에 돌아섰다. 뒤이어 중앙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면서 아크 근처에 진입,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알리 카마라의 몸을 맞은 뒤 상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주성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날 이승우는 바르샤 유스 답게 한 수 위의 품격을 보여줬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오른쪽 진영을 휘저은 뒤 패스를 연결해 조영욱의 득점을 유도하는가 싶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하지만 이승우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결국 도움까지 올렸다. 아크 근처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앞서 교체로 들어간 임민혁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6분, 이번엔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백승호가 쐐기골을 넣었다. 백승호의 집중력이 빛났다. 아크 근처서 정태욱이 떨어트린 공을 백승호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점수는 3-0. 2골 1도움을 합작한 바르샤 듀오의 클래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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