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데일리, 안서현 극찬 "틸다 스윈튼 옆에서도 돋보인 13살"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5.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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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을 소개한 할리우드 리포터 칸 데일리 / 사진=스타뉴스


"틸다 스윈튼과 제이크 질렌할 사이에서도 돋보인 13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옥자'(감독 봉준호)의 히로인 안서현(13)이 야무지고 당찬 열연으로 현지 데일리의 극찬을 끌어냈다.


칸영화제 개막 5일째인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칸에서 발행하는 영화제 데일리의 '핫 인덱스' 코너를 통해 '옥자'의 안서현을 콕 집어 주목했다.

이들은 안서현에 대해 "칸의 관객들은 넷플릭스의 경쟁부문 영화 '옥자'에 대해서 뒤섞인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이 13살 배우가 틸다 스윈튼과 제이크 질렌할 같은 빅스타에 맞서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다는 데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옥자'는 강원도 산골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거대돼지 옥자와 소녀 미자의 이야기다. 안서현은 글로벌 축산업체의 신품종 고기 홍보를 위해 미국으로 끌려간 옥자를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뉴욕으로 떠나는 소녀 미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칸 데일리의 칭찬 이전에도 '옥자'에 별 다섯개 만점을 준 영국 가디언은 "13살 미자 역을 맡은 안서현은 돋보이는 연기를 펼친다"며 호평했고, 미국 아이온시네마는 "'옥자'에 진짜 발견이 있다면, 그것은 미자 역을 맡아 에너제틱한 연기를 선보이는 신예 안서현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안서현은 지난 20일 한국 기자단과의 칸 현지 간담회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옥자로 칸에 온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가는 것도 상상하기 힘든 일인데 상을 탄다니 상상도 못하고 있다"며 "말씀하신 자체가 저로선 영광스럽지만 아직 제가 받으면 안된다고 해야 할까,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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