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3번-1득점' 넥센, 밥상 엎은 답답한 타선

고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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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상이 만루 기회에서 삼진을 당한 뒤 벤치로 들어가고 있다.





3번의 만루 기회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얻어낸 점수는 1점에 불과했다. 번번이 밥상을 엎으면서 역전패를 자초했다.


넥센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6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은 경기 초반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연속으로 만루 기회가 찾아 왔지만 범타에 그치고 말았다. 1회말에는 그나마 득점이 나왔다. 서건창이 안타, 윤석민이 사구, 이택근이 볼넷을 기록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이때 김하성이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것이 연속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허정협이 땅볼을 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2회말에도 만루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안타를 때려냈다. 주효상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유재신이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고종욱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맥이 끊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가 됐다. 이때 윤석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윤석민은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모든 베이스에 자리잡았던 주자들은 벤치로 들어가야 했다.


넥센은 3회말에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사 후 김하성과 허정협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민성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만루로 상황이 이어졌다. 1-0 불안한 리드에서 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효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유재식이 1루수 땅볼을 치면서 넥센의 만루 기회는 또 다시 사라졌다.

경기 초반 달아나지 못한 넥센은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던 선발 브리검이 내려간 7회초 두산의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무사 1, 2루에서 대타 조수행의 번트 파울을 박동원이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민병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락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에반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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