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임박' 두산, 보우덴 복귀 프로젝트 가동

고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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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완전체를 꿈꾸는 두산 베어스가 마이클 보우덴 복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보우덴은 7일 벽제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후 처음으로 실전 투구에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것.

보우덴은 지난 시즌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보우덴으로 선발진의 퍼즐을 맞춘 두산은 판타스틱4(보우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로 불리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판타스틱4를 앞세운 두산의 경기력은 막강했다. 덕분에 두산은 2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판타스틱4에 균열이 생겼다. 초반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보우덴이 21일 SK전(2⅓이닝 2실점)에서 복귀하면서 두산은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7일 넥센전(4이닝 4실점) 이후 보우덴이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두산의 계획은 꼬였다.


보우덴의 빈자리를 막기 위해 두산은 여러 명의 투수를 활용했다. 김명신, 홍상삼, 박치국, 이현호 등이 대체 선발로 경기에 투입됐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보우덴의 복귀가 조금씩 다가오면서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 숨 돌릴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팀이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을 2군에서 2번에서 3번 정도 투입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1군에서 90구 정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이 빠르면 6월말 혹은 7월초에 돌아올 것이다. 전반기 안에는 와야 한다. 본인이 공을 던진 후 상태가 좋다고 하면 복귀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우덴이 복귀하면 두산은 위를 바라볼 수 있다. 기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이 건재하고 5선발로 합류한 함덕주가 빠르게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야수들의 타격감도 올라왔다. 남은 것은 보우덴의 복귀다. 보우덴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끼워넣는 작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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