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했던' 넥센, 홈런 4방으로 분위기 반전!

고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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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김민성, 서건창(왼쪽부터).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가 호쾌한 홈런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날려버렸다.


넥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연패를 당한 것도 있지만 투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뼈아팠다. 먼저 넥센 선발의 축 한현희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 상태에 대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결과를 확인해봐야겠다. 한현희의 빈자리는 아직 생각 중이다.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타율 0.33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채태인도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채태인은 갈비뼈에 문제가 생겼다. 장정석 감독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면 갈비뼈에 약간의 실금도 보인다고 한다. 전날 경기에서 다친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갖고 있던 부상이다. 갈비뼈는 휴식이 약이라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러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넥센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홈런의 힘이 주효했다. 넥센은 이날 모든 득점을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시작은 0-0이었던 4회말이었다.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김민성이 나섰다. 김민성은 구창모의 131km/h 포크를 공략해 선제 2점포를 쏘아올렸다. 후속 박동원의 타격감도 뜨거웠다. 박동원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백투백홈런을 완성한 넥센은 3-0 리드를 잡았다.

넥센의 홈런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NC에게 2점을 뺏겨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5회말 또 다른 홈런이 나왔다. 이번에는 서건창이 주인공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NC가 자랑하는 필승조 김진성의 142km/h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흐름을 탄 넥센은 7회말에 터진 김민성의 또 다른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이날 8점을 얻어냈는데 이중 6점을 홈런으로 얻어냈다. 넥센은 홈런의 힘을 앞세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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