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유회승이 밝힌 #프듀2 #장문복 #군필 #엔플라잉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유회승 인터뷰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6.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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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승 /사진=임성균 기자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39위에 그쳤지만, FNC 밴드 그룹 엔플라잉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비상을 시작한 이가 있다. 바로 유회승(22) 이다. 유회승은 4인조 밴드였던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에 메인보컬로 합류, 올 하반기 팬들을 만남을 앞두고 있다.

유회승은 밴드 합류에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드러냈다. 합류 전에도 엔플라잉 멤버들과 합을 맞춰본 적이 있다는 유회승은 기뻐하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갑작스럽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멤버가 되고 싶어요. 밴드 합류에 부담이 없진 않아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일단 크죠. 원래 맞춰 놓은 힘이나 콘셉트가 있는데 과연 한 번에 잘 융화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돼요. 하나의 밴드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유회승은 지난 16일 화제성과 인기를 다잡으며 종영한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39위를 기록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서글서글한 눈빛과 가창력, 밝은 성격으로 프로그램 초반부터 주목받았던 유회승은 이 같은 결과에 아쉬워하면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 출연은 꿈 같았고, 새로운 경험이었죠. 좋은 경험과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 불과 몇 개월 전에도 좋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격스러워요. 이젠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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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승 /사진=임성균 기자


유회승은 '프로듀스 101'에서 입술을 쓸어내리는 몸짓으로 주목받았다. 유회승은 이 몸짓에 숨겨진 비화를 밝히며 쑥스러운 듯 수줍게 웃었다.

"'내꺼하자' 무대에서 잘 보이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스처나 무대 매너가 부족한 것 같아서 연습실에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연습실에 SF9 멤버 주호 선배님이 들어오시는 거예요. 당시에 너무 깜짝 놀랐죠. 주호 선배님이 무대에서 해셨던 제스처들을 많이 알려주셨죠. 그 후에 나온 동작이 입술을 쓸어내리는 제스처예요. 그 이후로도 '프듀2'에서 동료들로부터 무대마다 '입술 쓸어주면 안돼요?'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제가 '안할꺼야'라고 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계속 했죠.(웃음)"

유회승은 '프듀2'에서 어떤 연습생이 떨어졌을 때 가장 아쉬웠냐는 질문에 권협을 꼽았다. 마루기획 소속이었던 권협은 최종 순위 65위로 방출됐다. 유회승은 권협의 방출 소식 후 당황했던 당시 심경을 밝혔다.

"권협 친구가 떨어졌을 때 가장 많이 놀랐어요. 협이가 경쟁 속 예민한 부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처럼 동작을 알려주고 이끌어왔었거든요. 협이가 떨어지는 걸 보면서 정말 당황했어요. 첫 방출식부터 슬펐죠. 마지막인 것 같아서 꼭 안았던 기억이 나요."

유회승은 장문복과의 '탕수육 게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앞서 장문복도 'V앱'을 통해 "힘 겨루는 방식으로 자리를 뺏을 수 없을 것 같아 탕수육 게임을 선택했는데, 유회승이 탕수육을 계속 사달라고 조르더라"라며 "엔플라잉에 들어간 걸 기념해 탕수육을 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회승은 장문복에게 아직 탕수육을 얻어먹지 못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시즌 1과 다르게 시즌2부터는 게임에서 힘겨루기로 자리를 지키는 룰이 생겼는데, 장문복과 처음 만나게 됐을 때 많이 떨렸어요. 제가 지키던 자리를 두고 게임을 하게 됐는데 갑자기 '탕수육 게임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속으로 '내 약점을 파악하고 왔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에 제가 찹쌀 탕수육 사달라고 계속 조르고 있는데, 아직 못 얻어먹었어요. 문복이도 많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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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승 /사진=임성균 기자


유회승은 '긍정의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팬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안겼다. 직접 만난 유회승에게서 따뜻한 심성과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묻어났다. 유회승은 '긍정의 아이콘'이란 별명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실제 성격도 긍정의 아이콘 인것 같다. 긍정적이라는 말을 들어봤어요. 자각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프로듀스'를 찍으면서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습관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타고난 가창력으로 가수를 꿈꾼 유회승은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던 과거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유회승은 누나 결혼식에서 축가에 이어 군 부대 개방 행사에서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부모님을 설득해 FNC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오게 됐다.

"학창시절부터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예체능은 안된다고 하셔서 인문계 진학을 했죠. 혼자 취미처럼 즐기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려고 애썼어요. 누나 결혼식 때에도 일부러 노래를 불렀고, 군 부대 개방 행사 때도 노래를 부르면서 부모님께 노래하는 모습을 보이려 애썼어요. 결국 말년 휴가 때 부모님이 '일년 안에 무언가 시작해서 성과를 이루게 되면 허락하겠다'고 하셨는데, 운 좋게 FNC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됐어요."

지난해 10월 소속사 FNC 소속사로 들어오게 된 유회승은 8개월 만에 밴드 그룹 엔플라잉 합류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유회승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결연한 의지와 각오를 드러냈다.

"노래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로 다가갈게요. (엔플라잉) 형들도 너무 잘 챙겨주시는 게 느껴져서 기쁘게 연습하고 있어요. 걱정되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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