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안타-3루타' 하주석 폭풍타, 거칠 것이 없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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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전날(29일) 역전 결승 3점포의 주인공 하주석이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 하나가 모자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말 그대로 거칠 것이 없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7616명 입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3-8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과 함께 33승1무42패를 올리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전날(29일) SK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7승1무36패를 기록했다.

하주석의 활약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배트가 힘차게 돌아갔고, 한화 팬들은 열광했다. 홈런-안타-3루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만점 활약. 하주석은 지난 15일 인천 SK전 이후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말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한화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하주석은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슬라이더(124km)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하주석의 시즌 8호 홈런. 아울러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순간이었다.


하주석의 활약은 계속됐다. 한화 선발 강승현이 3회초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2-5로 뒤진 순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하주석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하주석은 2-1에서 4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 김태균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은 3루타였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주루 능력까지 겸비한 하주석의 빠른 발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팀이 4-6, 두 점 차로 추격하기 시작한 5회말. 하주석은 선두타자로 나와 유희관을 상대로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제 사이클링히트까지 남은 건 2루타 하나. 팀이 7-6으로 승부를 뒤집은 6회말. 2사 1루 기회서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여전히 상대 투수는 유희관. 대전에는 일순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하주석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팀이 9-7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 1사 1루 기회. 또 다시 대전에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2루타는 나오지 않았다. 하주석은 김강률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쳤고, 2루수 류지혁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비록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 하나가 모자랐지만, 전날에 이어 또 기쁨의 날을 보낸 하주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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