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한화 10승 무패' 유희관, 올해는 ERA 7.58 부진.. 왜?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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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한화전에서 7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7승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한화 상대로 '무패' 최강의 모습을 보였던 유희관이 올 시즌에는 한화전에서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유희관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3개. 팀이 7회초 동점에 성공하며 유희관은 패전을 면할 수 있었으나, 결국 팀은 8-13으로 패했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6승 1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한화 상대로는 통산 20경기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로 매우 강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상군 감독대행은 유희관의 공략법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우리가 못 칠 정도의 볼은 아니다"면서 "특히 올 시즌 유희관을 상대로 우리가 13이닝 동안 10점을 뽑았다. 또 우리 타자들의 최근 감이 좋아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희관은 올 시즌 한화를 두 차례 상대했다. 하지만 모두 부진했다. 4월 1일에는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 6월 1일에는 7⅓이닝 11피안타 6실점(5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6이닝 7실점까지 더해 3경기 동안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58이다. 19이닝 동안 28피안타(6피홈런) 17실점(16자책)으로 사실상 난타를 당했다.

이날 유희관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뒤 하주석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후속 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

2회는 삼자 범퇴. 두산은 3회초 에반스가 만루포를 치며 5-2 역전에 성공,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유희관은 2사 후 하주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태균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유희관은 4회 또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사리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 이어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볼, 김원석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대타 최진행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다.

5회에도 유희관은 1실점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얻어맞은 뒤 김태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양성우에게 우전 안타, 임익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맞은 1사 1,3루에서 정근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주면서 7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유희관은 팀이 7회초 정진호가 동점 적시타를 치며 노디시전이 됐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한화전 무패 행진을 이어간 유희관이 다음 한화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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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를 앞두고 집중하고 있는 유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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