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불펜, 후반기 첫 경기부터 민낯 드러냈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7.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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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SK 와이번스 불펜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SK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3-2로 앞서갔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8회초에만 3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 패배로 SK는 전반기 LG와의 시리즈에 이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전반기 불펜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 경기 전까지 선발 평균 자책점은 4.36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기록한 반면 불펜 자책점은 5.39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도 여실히 SK의 약점이 나왔다.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두산을 상대로 7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괜찮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문제였다.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박정배는 대타 박건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후 실책이 문제였다. 1루 주자 박세혁에게 송구 실책을 범하며 박세혁을 2루에 보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류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에반스에게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역전 홈런까지 허용했다.


9회초 바뀐 투수 서진용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 오재일을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허경민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쐐기점을 허용했다.

SK의 약점으로 계속 지적됐던 불펜이 아쉽게 버텨주지 못했다. 힐만 감독의 머리 속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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