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찝찝한 뒷맛..LG의 흔들린 뒷문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7.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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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되는 정찬헌.


이겨도 찝찝했다.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했다.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LG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

LG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9차전서 3-2로 간신히 승리했다. 3-0으로 앞선 9회초 2점을 빼앗기는 등 진땀을 뺐다. 마무리를 맡고 있는 정찬헌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실점했다. 3-2로 쫓긴 9회 1사 2루에 신정락, 김지용이 올라와 간신히 불을 껐다.


지난 시즌 28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임정우가 시즌을 앞두고 어깨를 다쳤다. LG는 집단 마무리체제로 개막을 맞이했다.

시즌 초반에는 신정락이 든든하게 그 역할을 맡았다. 신정락은 마무리 울렁증 없이 전반기에만 8세이브를 달성했다. 하지만 6월부터 흔들렸고 정찬헌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날 경기에도 9회초 정찬헌이 등판했다. 정찬헌은 선두타자 유한준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윤석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주면서 주춤했다. 정현에게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서 장성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어진 1, 3루에서는 폭투까지 범해 3-2, 턱밑까지 쫓겼다.

결국 LG는 1사 2루서 신정락으로 투수를 바꿨다. 신정락은 오태곤을 3루 땅볼로 잡아 한숨 돌렸다. LG는 신정락에게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맡기고 다시 투수를 바꿨다. 2사 2루 전민수 타석에 김지용을 올렸다. 김지용은 전민수를 삼진으로 막았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지켰다.

한편 임정우는 이번 주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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