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연장' 엘롯라시코 개막..3차전 혈투 예고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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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위쪽)과 롯데. /사진=OSEN





엘롯라시코가 다시 개막했다. 역전에 역전이 거듭된 연장 혈투가 펼쳐지면서 LG와 롯데는 치열한 3차전을 예고했다.


LG와 롯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LG는 연장 10회말 이천웅의 짜릿한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올 시즌 롯데와 LG는 KBO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6월27일부터 펼쳐진 3연전이 시작이었다. 1차전에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로 인해 역대 6번째 1박2일 경기가 펼쳐졌다. 패배하면 후유증에 시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롯데가 11-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도 만만치 않았다. 물고 물리는 승부가 이어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극적인 무승부였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8-9로 뒤진 연장 12회말 이대호의 동점 솔로포로 패배를 면했다. 연일 이어진 연장 12회 승부로 인해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3차전 당일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롯데가 1승1무로 실리를 챙겼다.


LG와 롯데는 8월 첫 3연전에서 또 다시 맞붙었다. 1차전은 싱겁게 끝났다. 롯데가 2안타에 그치면서 침묵했다.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운 LG는 3시간 만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연전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였다. 하지만 엘롯라시코는 그렇게 쉽지 끝나지 않았다. 2차전에서 또 다시 연장 승부가 나왔다. 롯데가 연장 10회초 2점을 추가하면서 4-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의 뒷심이 강했다. 10회말 3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공교롭게도 LG와 롯데는 5강 경쟁자이다. 4위 LG가 1, 2차전을 가져오면서 7위 롯데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지만 시즌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LG는 승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3차전에 나서고 롯데는 5강 진입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예고된 것. LG와 롯데가 3차전에서 어떤 엘롯라시코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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