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치→류희운 변경' 승부수 실패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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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운.





kt의 '선발 투수 변경' 승부수가 실패했다.


kt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3-9로 패했다.

2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투수들이 하루씩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대로 간다면 돈 로치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kt는 로치에서 류희운으로 교체를 선택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전 선발 투수 교체에 대한 배경에 대해 "코칭스태프에서 류희운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류희운이 힘대 힘으로 맞붙을 수 있다고 해 나도 류희운 등판을 결정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희운은 최근 2경기 성적이 좋다. 지난 22일 고척 넥센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NC전서 6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2일 넥센전에서의 108구다. NC전에서 4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 방화로 아쉽게 승리는 달성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호투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넘치는 상황. 이 기세를 이어가게 해줘야 한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 아래 밀어부쳤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5이닝 5실점. 3패를 떠안았다.

류희운은 1회부터 실점했다. 부쩍 힘이 들어간 모양새였다. 김주찬과 버나디나에게 연속 3루타를 맞아 첫 실점한 다음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리고 4회에는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고, 최원준에게 3점 홈런을 헌납하는 계기가 됐다.

kt는 6회 3점을 따라붙었지만 오히려 7회와 8회 더 실점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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