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타+4타점' 한동민, 후반기 부진의 터널 뚫어냈다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04 21:55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동민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이 2개의 장타로 4타점을 쓸어담으며 기나긴 후반기 부진의 터널을 뚫어냈다.

SK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하던 7회초 한동민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SK는 지난 주말 롯데전부터 이어온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동시에 52승 1무 51패로 승패마진을 0에서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동민이 5타수 2안타(2루타, 3루타) 4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지긋지긋한 후반기 부진 탈출의 서막을 알렸다.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334타수 99안타) 28홈런 67타점을 기록한 한동민은 후반기 들어 부진의 늪에 빠졌다. 후반기 타율 0.186(43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슬럼프의 기간이 길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한동민은 첫 타석부터 보란 듯이 장타를 보여줬다. 1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한동민은 로치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7월 28일 롯데전 끝내기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타점 2개를 추가했다.


한동민의 장타력은 네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4-4로 맞선 7회초 1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바뀐 투수 심재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만들어냈다.

힐만 감독은 후반기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한동민에 대해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니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었다. 이에 한동민이 결과로 멋지게 보답하며 팀 4연패 탈출 선봉에 자리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