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5번 모두 2안타' SK, 오랜만에 상위 타선 폭발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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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노수광과 최정.


SK 와이번스가 오랜만에 상위 타선이 폭발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1번 타자부터 5번 타자까지 5명의 타자가 나란히 2안타씩을 때려냈다.

SK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하던 7회초 한동민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SK는 지난 주말 롯데전부터 이어온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동시에 52승 1무 51패로 승패마진을 0에서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상위 타선의 폭발이 반갑다. 1번 타자에 배치된 노수광부터 5번 타자 한동민까지 5명의 타자들이 모두 2안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노수광이 볼넷 하나, 로맥이 하나의 사구와 하나의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도 발휘했다.

경기 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팀 홈런은 1위(176홈런)이지만 팀 타율은 최하위(0.263)인 부분에 대해 "우리 팀은 OPS(출루율+장타율)에 신경 쓰는 팀이다. 공격 생산성에는 타율보다 OPS가 더 절대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앞선 4연패 기간 동안 SK는 총 31안타를 때려냈지만 도합 9득점을 내는데 그쳤다. 경기당 2.25점의 부진한 공격력이었다. 안타는 적지 않았지만 집중타가 아닌 산발적인 안타였다. 후반기 들어 선발과 불펜의 구분 없이 투수들이 난타를 당하다 보니 타선까지 동반 침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무엇보다 홈런에 의존하던 타선이 득점 생산력을 키웠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홈런 없이 13안타로 6점을 낸 것이다. 타격감을 살린 SK 타선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타격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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