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릎 관절염 몇 단계 일까?

채준 기자 / 입력 : 2017.08.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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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일반적으로 중년이 되면 대부분 무릎 통증을 느낀다. 이때 단계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과대 혹은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걱정을 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증상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서 초기 중기 말기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다. 병원에 내원하여 일반 엑스레이를 찍어도 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뼈에 붙어있는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병이다. 많이 써서 관절의 연골 수명이 다 할 수도 있고 다쳐서 혹은 유전적으로 무릎 연골이 빨리 닳는 경우도 많다.

무릎의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의 사이가 좁아진 정도에 따라 관절염 1기부터 4기까지 분류된다. 엑스레이 사진상 정상 관절연골보다 50%를 기준으로 반 이상이 남아있으면 2기, 그 이상 닳아서 좁아져 있으면 관절염 3기라고 한다. 그리고 관절염이 진행되어 무릎뼈 사이에 뼈연골이 없어져 뼈끼리 닿아있으면 관절염 4기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절염 증상은 임상적으로 관절염 1기는 초기, 그리고 2,3기를 합쳐서 중기, 뼈연골이 완전히 없어지면 관절염 말기라고 한다. 본인이 다음과 같은 증세가 있다면 내 무릎이 어느 정도 닳았는지 추정해볼 수 있다 .


초기의 대표적 증세가 무릎 앞이 '시린' 느낌이다. 날씨가 추워진 경우나 혹은 오랫동안 양반 다리를 하고 바닥에서 일어날 때,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리다고 하면 관절염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기 무릎 관절염의 대표적 증세는 초기에는 '뻣뻣함' 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나 낮잠을 자고 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다. 그러나 간단한 운동을 하면 풀린다. 특히 운전이나 영화를 보고 무릎을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움직이려고 하면 뻣뻣하여 다리를 잠시 폈다가 구부려서 움직이는 횟수가 늘어난다.

중기 후반 즉 관절염3기로 진행되면 대표적인 증상은 '붓는다' 이 때는 뻣뻣함 보다는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산에서 올라갈 때는 통증이 없다가 내려올 때 무릎에 통증이 있다. 무릎이 반대편에 비해서 커져 보이는 것은 무릎내의 뼈연골이 금이 가면서 부스러기가 무릎내로 돌아다니면서 비정상적으로 물을 많이 만들게 되어 윤활액은 묽어지고 무릎은 붓게 된다. 또한 이 경우에는 무릎에서 소리가 동반되기도 한다.

관절염 4기에 해당하는 말기에는 ‘관절의 변형과 무릎 통증’이 있다. 관절의 뼈연골이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한쪽만 닳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거울을 보면 무릎이 오자로 휘어져 있다. 만져서 아픈 부위도 생길 수 있으며 관절 붓기도 심하고 평지를 걷을 때도 무릎 통증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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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척추 전문 안산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은 “초기에는 증상도 심하지 않아서 수영이나 자전거등 무릎에 좋은 운동을 선택해서 생활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말한 뒤 “중기 관절염의 증세가 있는 경우는 뼈 연골이 어느 부위가 정확히 어느 정도로 마모가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검사는 MRI 촬영을 통해서 쿠션 역할을 하는 무릎 연골판이 찢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방법은 적극적으로 무릎의 염증을 조절하는 주사나 약물 그리고 선택적인 운동을 통하여 더 이상 뼈연골이 손상되지 않으면서 무릎 주변의 근력 강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 말기에서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이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효과가 없는 무릎 주사치료를 여러번 하는 것 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받고 수술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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