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김재현 코치 "고민 안 했다.. 나라 위해 열심히 할 것"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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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타격코치를 맡게 된 김재현 코치. /사진=뉴스1





'캐넌 히터'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재현(42) 해설위원이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 타격코치를 맡게 됐다. 김재현 코치는 나라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BO는 10일 오는 11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에서 선동렬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갈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

투수 코치에 이강철 두산 베어스 코치, 외야 및 주루 코치에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내야 및 작전 코치에 유지현 LG 트윈스 코치, 투수 코치에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배터리 코치에 진갑용 일본 소프트뱅크호크스 코치, 그리고 타격 코치로 김재현 SPOTV 해설위원 등 총 6명이 선임됐다.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던 김재현 코치가 다시 지도자로 돌아오게 됐다. 프로팀은 아니지만, 국가대표팀 코치라는 중책을 맡았다.


10일 대전 삼성-한화전 해설을 위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은 김재현 코치는 코치 선임에 대해 "고민을 왜 하나. 나라를 위하는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재현 코치는 "해설위원으로 있으면서, 한 팀이 아니라 10개 구단 전체를 보게 됐다. 달라진 부분이다. 대표팀 구성은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1번부터 9번까지 봐야 하고, 대체 자원도 필요하다. 해설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짚었다.

김재현 코치는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1994년 LG에서 데뷔했고, 2005년부터 SK에서 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인 2010년까지 통산 1770경기, 타율 0.294, 201홈런 939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495, OPS 0.870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 20-20클럽 가입자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고관절 부상을 안고도 적시 2루타를 치며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장면이다.

김재현은 2010년 은퇴 후 코치 연수를 다녀왔고, 해설위원을 거쳐 2015년 지도자로 돌아왔다. 한화의 코치를 맡아 2016년까지 선수들을 지도했다. 2017년에는 다시 해설위원으로서 현장을 누비고 있다.

특급 선수로 활약했고, 지도자 커리어도 있다. 여기에 해설위원으로서 넓게 보는 눈도 가졌다. 이제 대표팀 코치로 부임해 나라를 위해 일하게 됐다. 김재현 코치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각오도 확실히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대표팀은 28일 KBO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대회에 출전할 42명(와일드카드 3명 제외)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 예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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