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결승타' 롯데, NC에 무박2일 혈투 끝 승리..끝내기패 설욕

창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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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롯데 자이언츠가 무박2일 혈투 끝에 NC 다이노스를 꺾고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6월27일 사직 LG전에 이어 두 번째 무박 2일 경기를 했다. 역대 한 시즌에 무박2일 경기를 2번 치른 것은 2009년 LG 이후 롯데가 처음이다. NC는 창단 첫 무박2일 경기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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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산구장 전광판.






문규현의 활약이 빛났다. 문규현은 2-2 동점이었던 연장 11회초 1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선발 레일리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개인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웃었다. 반면 NC 선발 맨쉽은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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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 선발 라인업

-롯데 : 전준우(중견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이대호(1루수)-박헌도(좌익수)-신본기(3루수)-번즈(2루수)-문규현(유격수)-김사훈(포수). 선발은 레일리.

-NC : 이종욱(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모창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은 맨쉽.

◆ NC, 손시헌 적시타로 기선제압

손시헌 1타점

NC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모창민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이호준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권희동이 내야 뜬공을 치면서 공격 흐름이 끊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손시헌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NC에 선취점을 안겼다.

◆ 갑자스런 폭우로 중단됐던 경기

55분만에 경기 재개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창원의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3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4회가 되자 굵어지기 시작했다. 심판진은 오후 7시34분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잠시 중단됐던 경기는 비가 그치면서 8시29분 재개됐다.

◆ 롯데, 경기를 뒤집는 장타 2방

이대호 동점포-김사훈 역전타

경기가 속개되자 롯데 타선이 살아났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맨쉽의 141km/h 투심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번즈가 2루타를 쳤다. 후속 문규현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사훈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덕분에 롯데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 롯데, 연장 혈투 끝 승리

롯데, 시즌 2번째 무박 2일

롯데는 8회말 모창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주춤했다. 2-2 동점에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하던 롯데는 11회초 기회를 잡았다. 신본기의 안타, 번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그러자 문규현이 동점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가 추가되면서 롯데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회말 1점을 잃었지만 이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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