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결방 현실화..MBC, 총파업 돌입 "강도 높게 진행"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8.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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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MBC노조가 파업을 가결하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등 프로그램 결방이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29일까지 진행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투표율 95.7%, 찬성률 93.2%로 가결됐다.


이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노동조합)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서울 포함 전국 18개 지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확대(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결과 재적인원 총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1568명이 찬성했다.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은 93.2%다.

MBC가 대대적인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여만. 노동조합은 "이번 총파업 투표 찬성률은 노동조합 역사상 최고치로 기록됐다"라며 "노동조합은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보여준 조합원들의 의지를 무겁게 받들겠다"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이번 총파업에 송출 등 필수 인력을 전혀 남기지 않고 예외 없이 전 조합원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방송 파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은 "방송 파행은 제작 종사자들에게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번 파업은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2년 총파업은 170일간 진행됐다. MBC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인 '무한도전'은 당시 24주간 결방한 바 있다. MBC 노동조합이 이번 파업을 더욱 강도높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예능과 드라마 라디오 프로그램은 물론, 뉴스 시사 프로그램등 대부분 프로그램의 파행을 겪을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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