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을 사랑한 美재즈의 전설 냇킹콜..48년만에 공개된 음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9.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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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아리랑을 사랑한 전설적 재즈가수 냇킹콜의 사연이 조명됐다.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아리랑을 사랑했던 미국의 재즈 가수 냇 킹 콜의 사연이 다뤄졌다.


냇 킹 콜은 1963년 해외 투어 중 우리 나라에서 첫 공연을 하며 한국 팬들에게 한국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아리랑'을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불렀다. 감동받은 관객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냇킹콜은 이에 그치지 않고 유난히 '아리랑'에 애정을 보였고, 자신의 다음 음반에 아리랑을 수록하겠다는 뜻까지 밝혔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냇킹콜 아리랑 음반 소장자 김연갑씨에 따르면 그의 아리랑 음반은 수요가 없어 제작되지 못했다. 더욱이 하루 네 갑의 담배를 피웠던 냇킹콜은 미국으로 돌아간 후 폐암 판정을 받았다. 모든 음반 활동을 중단한 채 투병했지만 입원 두 달 만인 1965년 2월 46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글로만 전해지던 '아리랑'은 뮤지션 남궁연이 자료를 수소문하다 아리랑 전문가 김연갑씨를 통해 이 노래가 수록된 개인 소장용 음반을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LP의 음원을 옮겨 2013년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공개했던 것.


사후 48년 만에 공개된 냇킹콜의 아리랑 음원과 아리랑에 얽힌 냇킹콜의 사연은 그제야 화제가 됐다. 2014년에는 간단한 조작으로 냇킹콜이 마치 실제로 아리랑을 부르는 것 같은 영상이 만들어져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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