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5년 만의 PS' 롯데, '경험 부족' 변수 지울 수 있을까?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부산) / 입력 : 2017.10.08 06:30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황진수, 박진형, 김문호.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5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다. 뛰어났던 후반기의 경기력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3위를 차지한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SK를 꺾고 올라온 4위 NC는 에릭 해커로 맞붙을 놓는다.


롯데의 가을 야구 진출은 양승호 감독 시절인 2012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롯데는 이만수 감독이 이끌던 SK 와이번스에 2승 3패로 패하며 한국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었다. 당시 베테랑이었던 홍성흔, 김주찬, 정대현 등이 활약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 선수단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 야수 쪽에서는 손아섭, 전준우 등이 그대로 있지만 황진수, 김문호 등의 출전이 늘어났다. 투수 쪽에서는 박진형, 배장호 등이 새롭게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김문호(통산 5경기 출전), 배장호(4경기 등판)가 출전 기록이 있지만 주축은 아니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단기전에서는 경험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후반기 58경기에서 39승 1무 18패(승률 0.684)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더라도 압박감이나 긴장을 떨쳐내지 못하며 제 기량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 5일 NC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포구 실수를 했던 SK 이성우가 단적인 예다. 이성우는 5일 경기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출장이었다.


3일 LG 최종전까지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박진형은 "마운드에 올라가봐야 알겠지만 정규시즌과 똑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평정심 유지를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5경기 출전 기록이 있는 손승락도 미디어데이에서 "미리 후배들을 모아놓고 충분히 이야기했다. 투수들은 수비를 하지 않고 던지기만 하면 된다.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야수 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원우 감독은 "우리에게는 항상 팀 중심을 잡아주는 이대호가 있다. 선수들도 지금까지 잘해왔기 떄문에 믿을 것"이라며 정규 시즌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기대했다.

후반기 뛰어난 기세를 보여줬던 롯데의 변수는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 부족이다. 본연의 기량이 모두 발휘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과연 롯데 선수단이 이 변수를 지워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