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롯데 조원우 감독이 직접 밝힌 PS의 '압박감'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부산) / 입력 : 2017.10.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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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승리 이후 기념구를 들고 있는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자신의 통산 포스트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런 조원우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 균형(1승 1패)을 맞췄다. 2회말 1점을 뽑아내고, 투수들이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제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 됐다.


2016 시즌을 앞두고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조원우 감독은 재임 두 번째 시즌인 2017시즌 롯데를 정규 리그 3위로 이끌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감독으로서의 첫 포스트시즌을 맡게 된 셈이었다. 또 팀에 2012시즌 이후 5년 만의 가을 야구를 선물했다.

감독으로는 첫 번째 포스트시즌이었다. 조원우 감독은 양승호 감독 재임 시절이었던 2012년 롯데 코치로 포스트 시즌을 경험했다. 2013년에도 두산 코치로 가을 야구를 겪었다.

조원우 감독의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우려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역할이 제한적인 코치에 비하면 팀을 운영하는 감독은 압박감이 어마어마한 자리다. 7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통해 조원우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가을 야구에 나간다. 평소처럼 선수들이 부담 갖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실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압박감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을 남겼다. 투수 운영까지 상황에 따라 평소처럼 한다고도 했다.


조원우 감독의 포스트 시즌 데뷔전이었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연장 11회초에만 7점을 내주며 2-9로 패했다. 조원우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압박감을 어땠냐는 질문에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었다. 사실 우리 팀은 정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을 하면서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펼쳤다. 포스트시즌보다 더 치열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원우 감독은 1차전 0-2로 뒤진 4회말 무사 1,2루에서 번트에 실패한 문규현에 대해서도 "선수들도 마찬가지의 압박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문규현은 평소 번트를 잘 대는 선수다. 포스트시즌이고, 포스아웃 상황이다 보니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원우 감독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강조하는 것은 '평소대로'였다. 단기전인 만큼 가능한 총력전을 펼치되 평소처럼 압박감을 벗어나야 할 것을 강조했다. 롯데는 2차전에서 균형을 맞추며 급한 불을 껐다. 과연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도 압박감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PS특별취재팀 : 김동영 박수진 기자(부산), 김우종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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