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홈런 후 포효' 손아섭 "분위기 침체, 원하지 않았다"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창원) / 입력 : 2017.10.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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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이후 포효하는 손아섭


포스트 시즌 첫 홈런을 만들어냈지만 손아섭은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홈런 이후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을 원하지 않아 나온 동작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13으로 완패했다. 4-5까지 따라붙었지만 5회말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롯데는 1패만 더 당하면 시리즈에서 탈락하게 된다.


이날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의 분전이 빛났다.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12로 크게 뒤진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임정호의 6구(132km 포크볼)를 그대로 받아쳐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 이후 손아섭은 롯데 덕아웃을 보며 포효했다. 동료들을 향해 포기하지 말자는 뜻을 전하는 듯 했다.

경기 종료 후 손아섭은 홈런에 대해 "노리는 공은 특별히 없었다. 다음 타자에게 연결해주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홈런 이후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오늘 비록 졌지만, 내일도 경기가 있다. 팀 분위기가 가라 앉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동작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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