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NC에 강했던' 김원중,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다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창원) / 입력 : 2017.10.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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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롯데 자이언츠가 아껴뒀던 '롱릴리프' 김원중(24) 카드를 꺼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 NC에 강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13으로 완패했다. 4-5까지 따라붙었지만 5회말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롯데는 1패만 더 당하면 시리즈에서 탈락하게 된다.


사실 김원중은 이번 시즌 NC에 강했다. 이번 시즌 김원중은 선발로만 24경기에 나서 7승 8패 평균 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5선발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김원중은 이번 시즌 NC 상대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롯데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을 일찌감치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했다.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로 등판시키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런 김원중이 3차전에 등판했다. 3차전 선발 송승준은 3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2사 이후 실점 상황이 모두 나왔고, 홈런까지 2방을 얻어맞으며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원중은 2-5로 뒤진 4회말 등판해 손시헌, 김태군, 이종욱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원중을 4회를 지워버리자 5회초 롯데 타선이 2점을 뽑으며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1점 차가 되자 김원중이 흔들렸다. 5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원중은 나성범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김원중의 난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모창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2사 이후 또 다시 불안함을 노출했다. 노진혁과 권희동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았고, 손시헌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2사 만루가 되자 롯데 벤치는 김원중 대신 배장호를 올렸다. 긴 이닝을 기대했던 김원중은 1⅔이닝만을 소화하고 내려갔다.

김원중에 이어 배장호와 이명우가 올라왔지만 김원중의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김원중의 실점을 5로 늘렸다. 결국 김원중은 1⅔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롯데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3차전을 그대로 내줬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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