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유리정원', BIFF 개막작 韓영화 징크스 깰까③

[★리포트]

부산=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0.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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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사진=이기범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 영화의 징크스를 문근영이 깰 수 있을까.

문근영이 주연한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은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유리정원'은 문근영이 2015년 '사도'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며, 2006년 '사랑따윈 필요없어' 이후 11년 만의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그녀의 작품에 대한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바로 한국영화의 BIFF 개막작 선정 흥행 실패 징크스 깨기다.

1996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BIFF에서는 총 22편의 개막작이 개봉 전 관객들과 만났다. 이 중 8편('박하사탕'(4회), '흑수선'(6회), '해안선'(7회), '가을로'(11회), '굿모닝 프레지던트'(14회), '오직 그대만'(16회), '춘몽'(21회), '유리의 정원'(22회)이 한국 영화였다. 이 중 '박하사탕'을 제외한 개막작 선정 한국영화들은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이 징크스를 문근영이 깬다면 16년 만에 쾌거다. 영화가 상업적이진 않아 가능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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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리정원'/사진=영화 포스터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 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 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 분)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감춰진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담았다.

신수원 감독 특유의 판타지적 소재와 문근영의 수식어 '국민 여동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이 매혹적이다. 흔히 볼 수 없는 내용을 문근영의 연기 변신으로 채워놓은 만큼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탄 흥행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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