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김주원의 연극배우 신고식 '성공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0.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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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hoto by JD Woo, LG아트센터


발레리나 김주원이 '라빠르트망'를 통해 연극 배우 신고식을 치렀다.

김주원은 지난 18일부터 송연 중인 연극 '라빠르트망'에서 남자주인공 막스의 마음을 첫 눈에 사로잡는 리자 역을 맡아 매혹적인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안정적인 목소리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캐스팅 발표 이후 받았던 우려 섞인 시선을 날렸다.


개막 전 공식석상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리자'는 김주원 뿐 이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힌 고선웅 연출의 예감이 적중했다는 평. 신인 배우의 풋풋함과 20년간 춤으로 무대에 올랐던 경험과 감수성이 아우러진 모습으로 리자를 그려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주원이 연기하는 리자는 "난 미지근한 건 싫어. 아주 뜨겁거나, 차갑거나. 둘 중 하나야"라는 대사처럼 뜨겁게 사랑하고 이별 앞에선 차가워지는 인물. 그러나 그리웠던 막스 와의 재회 순간이 다가오자 다시 활활 타오르는 불 같은 가슴을 지닌 여자이다.

내달 18일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예술의전당에서 토크 앤 콘서트를 준비중인 세계적인 발레리나 김주원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으며, 2006년 발레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며 국내 발레계를 이끌어 왔다. 현재는 뮤지컬, 오페라, 한국무용,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발레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연극 '라빠르트망'은 1997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질 미무니 감독의 영화 '라빠르망'을 고선웅의 연출로 연극 무대로 옮겨놓은 작품. 고선웅, 오세혁 공동각색, 작곡 장소영, 무대디자이너 오필영, 안무가 홍세정 등 공연계 내로라 하는 창작진들이 참여하여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섯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표현했다.

극공작소 마방진과 LG아트센터가 공동 제작한 고선웅 연출의 연극 '라빠르트망'은 오지호, 김주원, 김소진, 장소연, 조영규 등이 출연하며 11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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