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QS+ 호투' 팻 딘, 자신감은 진짜였다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잠실) / 입력 : 2017.10.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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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팻 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팻 딘이 홍백전에서 공이 좋았다. 본인이 자신 있어 하더라"


김기태 감독이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조심스러웠지만, 어느 정도 기대감도 엿보였다. 실제로 팻 딘은 호투를 펼치며 벤치의 기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펼친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투타 모두 우위를 보이며 6-3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귀하디귀한 승리였다. 광주에서 1승 1패를 하고 잠실로 온 상황. 적지에서 3연전을 펼쳐야 했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이긴다면 연승이었고, 한껏 기세를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승리를 품었다. 핵심은 팻 딘이었다. 팻 딘은 이날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도 6점을 뽑아내며 팻 딘을 확실히 도왔다.

이날 팻 딘은 최고 150km의 묵직한 속구에 투심-포크볼-커브-슬라이더 등 다양한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막았다.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실점을 착실하게 제어했다.

희생플라이와 홈런을 통해 2점을 내줬고, 승계주자 실점이 나와 3실점을 했지만, 득점권에서는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강력한 두산 타선을 제어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정규시즌에서는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67에 그쳤다. 시즌 평균자책점 4.14보다 높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달랐다. 중요한 순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이며 날았다.

홍백전에서 공이 좋다는 것은 빈말이 아니었다. 실전에서까지 이어졌고, KIA에 승리를 안겼다. '자신 있어 하더라"는 김기태 감독의 말은 진짜였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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