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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가을 야구 데뷔전을 한국시리즈에서 치른 KIA 임기영이 데일리 MVP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24)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KIA가 5-1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시리즈 3승 1패로 앞서가며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임기영은 두산 선두타자를 철저히 봉쇄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5회를 제외하면 선두타자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위기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 3회 1사 1, 3루 위기에서는 박건우를 삼진, 김재환을 2루 땅볼로 막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삼진 처리해 급한 불을 껐다. 1사 1루서 민병헌, 오재원에게는 연달아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6회에는 2사 후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심동섭과 교체됐다. 심동섭, 김윤동이 이어 던져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4-0으로 앞선 8회말 1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9회초 곧바로 1점을 도망가 두산의 의지를 꺾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